부동산 급등기 가장 유명했던 탑2 하락 유튜버의 변심

부동산 좀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 이맘때까지 '부동산 하락유튜버' 하면 가장 먼저 두 명이 떠올랐을 것이다.

 

라이트하우스와 쇼킹부동산.

 

그 중 쇼킹부동산이 요즘 부동산 상승론의 선두에 서서 뛰어가고 있어서 논란이다.

 

부동산이 시장 유동성에 반응하는데..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커지니..

 

 

지금 같은 역대급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서 금리를 내린다고 하면 그때는 심각한 경제위기라는 뜻인데.. 높은 인플레와 고금리(금리를 약간 내려도 고금리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자산가격이 오를지는 의문이다.

 

세상 모든 위기는 돈을 풀어서 해결한다는 만병통치약이 있다. 하지만 이게 안 되는 딱 한 가지 상황인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돈을 풀 수 없으니 일단 인플레를 잡고 가야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진리에 가깝다.

 

인플레가 잡히기 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그것은 정말정말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인데.. 호재로 인식될까.

그리고 지금보다 자산 시세가 오르려면 지금보다 연말에 돈이 더 많이 풀려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가능한가.. 예금이 투자로 옮겨지는 금액보다 대출 이자로 사라지는 돈이 월등히 클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금리 인하가 과연 될까... 

 

쇼킹부동산이 스탠스를 바꾼건 올해 초이다. 10년 만에 오는 기회이니 지금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추가적으로.. 쇼킹부동산이 들고 나온 최근 PIR 지수 관련하여 의문이 있다.

 

쇼킹부동산 최근 영상 중

 

KB 자료 찾아봤는데 서울 아파트는 13.4라고 하는데.. 11.9가 어디서 나온 자료인지 확인이 어려웠다.

그리고 18.3은 어디 자료인지도 이상하다.

 

KB에서 나온 PIR 지수

 

신기한 것은 필자는 올해 초만 해도 서울 아파트 PIR은 19 정도로 알고 있었고, 국토부 장관도 PIR 18은 비정상이라고 수치를 언급했는데 KB 자료에는 19까지 간 적이 아예 없다. 

 

쇼킹부동산이 언급한 18.3배 수치가 나온 통계자료와 11.9배라고 하는 통계자료가 서로 다른 기관 자료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 19 이런 수치는 아마도 부동산지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정보로 보여지는데..

 

부동산 지인 유튜브에서

 

필자가 프리미엄 정보는 볼 수 없어서..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는데 현재 기준 20.99 라고 한다. 

 

여담으로 글로벌 통계회사인 넘베오에서는 현재 서울의 PIR 지수가 30 남짓이다.

 

통계가 이렇게 다른 것을 보니 신기하다. 샘플링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차이가 너무 크다.

 

KB는 '담보대출 PIR'이라고 명시한 것을 봐선 특수한 상황만 추려서 조사한 것임을 알 수 있고, 넴베오의 경우 외국에서 조사한 통계라.. 셋 중 가장 신뢰할만한 통계는 부동산지인의 통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쇼킹부동산의 저 통계 인용은 의도가 다분한.. 뭔가 이상한 통계 인용이라는 점이 아쉽다. 고의성이 보이는게 더 문제다. 

 

데이터를 가지고 장난하는 쪽은 보통....

아니다.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