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일제지가 하한가에 갔다가 살짝 풀리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3월 상폐 시즌이라 당연히 상폐이슈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다른 곳에 이유가 있어서 흥미로운 일이라 글을 써본다.
일단 기사를 살짝 보면..
일단 흥미로운 첫 번째는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고 누군가와 인수협상을 하는 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호재로 통한다는 것이다.
대형 회사에 M&A 된다는 루머가 있다가 중소형 회사에 인수되어 기대감이 꺾인 케이스가 아니라면.. 국일제지 같은 작은 회사가 누군가에게 팔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상한가 재료까지 될 수 있는 호재다.
경영권이 넘어간다는데 하한가를 간다고? 하며 신기했었다.
흥미로운 두번째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 파는데 3949만주를 360억에 파는 것이면 주당 911원이라는 것이다.
이 금액을 계산해보고 정말 놀랐다.
오늘 거의 하한가를 맞아도 1364원이다. 정확히 언제 지분매각 협상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반값에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한다는 것인데.. 필자 주식인생이 짧지 않은데 처음 보는 경우다.
세상에 어떤 사장이 자신의 회사를 시장가의 반에 판단 말인가.
이유가 지금도 무척 궁금하다. 편법 상속이나 뭐 그런 비슷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 경우면 뭘 논의하고 말고가 없다 보니..
세 번째는 종가를 보고 하한가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다.
사장이 911원에 던지고 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1300원대에 저 엄청난 물량을 받았다고?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네 번째는 유튜브에 국일제지를 검색해 보고 놀랐다.
주식 차트를 조금이라도 본다 싶은 사람이라면..
이틀 전 장대 음봉이 나오는 것을 봤으면 설령 큰 금액을 손실 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던져야 하는 자리였다.
겁주고 반등이 있을 수도 있지 않았냐고 누군가 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수많은 종목이 있는데 이런 확률 낮은 도박을 할 필요가 있을까.
혹시 아직도 주식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으려고 한다면..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물론 시황 읽어주는 유튜브나 전문가 인터뷰 정도는 참고 정도는 할만하다.
필자가 말하는 주식 정보는 '종목' 정보이다. '종목'을 찍는 유튜브 영상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이 종목은 워낙 희한한 경우라 향후 어떻게 될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기사가 오보라고 정정 보도가 나올지, 사장 인터뷰가 나와서 자초지종이 공개될지, 진짜로 주식 양도 공시가 나올지, 세력들이 붙어서 급등이 나올지.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정말 궁금하다.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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