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자기계발 및 성공을 이끌어 준다는 유튜버들의 완벽한 논리(2)

레전후 2023. 2.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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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및 성공을 이끌어 준다는 유튜버들의 완벽한 논리(1)

다른 잘 나가는 유명인들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 늘 듣는 소리가 있다. 열등감이다.. 자의식이 강해서 그러니 생각을 바꿔라. 너도 그렇게 될 노력을 해라 등. 필자는 그 의견에 동의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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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려준 책읽는 부자

 

저는 부자입니다. 여러분도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제가 그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제 방법이 의심스럽거나 부자의 조언이 불편한 기분이 든다면 그건 당신의 자의식이 강해서예요.

자의식을 해체하세요. 자의식을 해체하지 못한다면 평생 당신은 가난할 것입니다.

 

자기 계발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위의 문장을 듣고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저 말을 어떤 사람이 하는 가에 따라 다른데.. 만약 유료 강의와 컨설팅 사업을 하는 사람이 했다고 쳐보자.

문장을 아래와 같이 바꿀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저의 강의를 듣거나 컨설팅을 받으세요.

만약 제가 의심스럽거나 사기꾼 같다면 그건 당신이 문제입니다. 

저희의 유료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 당신은 가난하게 살 것입니다.

 

이 얼마나 완벽한 논리인가!!!! 천재적이다.

이런 논리 구사와 마케팅 수완이면 그는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는 본인이 부자이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면 남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애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단, 남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강의로 본인이 지속적인 돈을 벌고 있다면 홍보를 위해 유튜브 등에서 애를 쓸 것이다.

 

혹자는 이런 주장도 한다.

 

인간을 몇 가지 부류로 나누었을 때 본인이 가진 지식을 공유하고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어쩌고.. 부자들을 시기하고 본인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인의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의심하지 말라고.

 

얼핏 틀린 말은 아닌 듯 하지만 필자는 이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식을 공유하고 남을 도와줘서 본인의 사업에 지장이 생기거나 본인의 명예에 타격을 입으면 절대 그 일(정보 공유)을 지속할 수 없다고. 

 

필자도 주식 거래내역 오픈 플랫폼에서 활동하면서 어떤 경제적인 이익을 기대하지 않고 투자 방법 및 노하우 등을 공유해 본 적이 있다. 과장 아니고 그 당시에는.. 필자의 위치가 그 정도 되었다. 

별 이득도 없는데 그렇게 한 것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유명세를 원했기 때문?

 

하지만 팔로워들의 추격매매를 대응하기 위해 투자원칙이 무너지면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나의 실패에 환호하는 악플러들을 보면서 도저히 그 짓을 지속할 수가 없었다. 

 

남을 성공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람들.

그들의 지식을 듣고 배우는데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하다. 가격은 서로 정하는 것이기에 비용이 얼마인지도 중요치 않다.

 

문제는 그들이 본인의 사업 마케팅을 위해 과장 광고를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

부정적인 후기나 댓글을 틀어막고 전부 찾아 삭제하며 사람을 써서 찬양 일색의 리뷰와 댓글을 도배하는 것은 마케팅의 일환인가 아니면 사기인가.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여론 형성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들은 진정 그들이 돈을 번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맞는가? 본인들이 남을 가르칠 정도의 성공을 과연 '그 일'을 해서 번 것이 맞는가 문제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그들에게 배워서 절대 그들처럼 될 수 없다. 그들처럼 되려면 스마트 스토어 운영, 부동산 경매, 수익형 유튜브 또는 블로그 만들기, 각종 온라인 아르바이트 하기 등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여러분도 '월급쟁이로 살던 내가 매월 5000만 원을 벌 수 있는 이유', '성공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100억 자수성가한 젊은 부자의 하루' 같은 유튜브를 찍으면서 유명해져서 수강생을 모아 유료 강의 및 컨설팅 사업을 해야 그들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벤츠 하나 렌트해서(당연히 비밀이다) 타고 최고급 오마카세 앞까지 가는 브이로그도 하나 찍으면 좀더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뛰어들면 반드시 손해다.'

이건 진리다.

여럿이 함께해서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등의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이 경우도 혼자 독점하는 게 대부분의 경우 훨씬 이득일 것이다.

 

구매 중계형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는 사람이 스마트 스토어 하는 방법을 남들에게 알려주면 본인 사업에 타격을 입는다.

부동산 경매를 하는 사람은 부동산 경매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지면 이익이 줄어든다.

다른 유튜버를 따라 하는 수익형 유튜버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있고 경쟁 심화로 본인의 이익은 줄어들 것이다.

이런 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상식 선 아닐까.

 

어디에든 특출 난 사람이 있고 상상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성공의 정도는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예상 범위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의 사례들을 살펴보자. (어디까지나 예시이다)

 

-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순수익 월 3000만 원이 가능할까?

국내 최대 커피숍 브랜드이자 기업형인 스타벅스의 점포당 평균 월 매출이 1억 살짝 안되고 영업이익률이 약 6.5% 찍힌다.

개인 매장으로 스벅의 4~5배 이윤을 남길 수 있을까?

 

- 도매 위탁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월 천만 원 자동 수익이 발생하도록 세팅이 가능할까?

도매 위탁 판매로는 월 2000~3000 매출(수익 아니다. 매출이다)이면 대박이라고 책도 쓰고 강의도 하는 판인데.. 마진율은 나락이고.

사입 판매나 OEM은 초기 투자금이 크고 위험해서 본인들도 추천 안 한다. 듣기 좋은 말만 해줘야 하는 입장일 테니.

 

- 무일푼이 연애상담 서비스를 시작해서 남들에게 성공을 가르칠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기간은 불분명하나 약 3~5년 만에?)

이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이분은 좀 무섭다.

 

아.. 잠시 여담으로 상담 관련하니 배해병 사건이 떠오르는데 혹시 모르는 사람은 검색을 해보기 바란다.

최근 이슈가 있는데 이건 사기라고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정상적인 영업이라고도 보이는데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예를 들어 어떤 양아치가(절대 배해병을 말하는 게 아니다. 상상 속의 예시다.) 욕하면서 툭툭 던지는 말이 심금을 울려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준다고 가정하면.. 비용을 책정하고 돈을 지불하는 것은 정상적인 거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은 뭔가 납득이 안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그런 것이 있을 것이다. 

뭔가 이상한데 딱히 잘못은 아닌듯한 그 어딘가 지점. 저렇게 돈을 버는 것이 뭔가 못마땅한데 지적질하기는 어려운?

사람들은 인지도 높은 사람의 말과 행동에 상당한 신뢰를 보인다. 성공하는 방법도 참으로 다양하다.

 

잡설이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경매로 빌라를 사서 월세를 받아 언젠가 경제적 자유가 가능할까?

꿈같은 소리다. 과거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계산기 조금만 두드려봐도 금방 계산 나온다.

 

이런 돈버는법 자기계발 유명인 중 일부는 검색하면 찬양 일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그가 마케팅 쪽 종사자라면 특히 그렇다.

분명 모든 행동에는 호불호가 있을텐데 불호의 목소리가 넷 상에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뭔가 싸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본인에게 불리한 모든 인터넷상의 글들을 삭제시키고(심지어는 나무위키까지 삭제) 각종 리뷰와 후기가 대규모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데.. 듣기 싫은 말을 하면 고소장이 날아올 것이라는 글들을 보다 보니 저절로 입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근래 영상을 보면 주변인들을 이용한 간접 자화자찬에 해이터들에 대한 조롱과 돈자랑. 성공한 부자들의 모습과는 어딘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느낌은 필자뿐인가.

 

이쯤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에 언급한 사례의 인물들 모두 '천재' 과이며 개인 마케팅에선 가히 대한민국 상위 0.01%의 인물들이다. 그 부분은 몹시 부럽다. 아마 그들의 본업 관련해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일 것이다. 천재 과이니.

 

저들에게 강의를 듣고 저들처럼 되는 것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불가능하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피디(구 신사임당)의 경우 과거 제자라는 사람들이 강의를 뛰는 모습을 종종 찾을 수 있다. 그들에게는 솔직하게 스마트스토어가 아닌 '강의'가 돈이 되는 것을 가르친 것인지.. 아니면 그들 스스로 '강의'로 돈을 버는 스승을 보면서 깨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답은 그쪽에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성공하고 싶으면 저들의 강의를 듣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해온 발자취를 그대로 걸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이것은 개인 인터넷 사업 등 보다 훨씬 어려운 길일 것이다.

 

여담으로 이런류의 문제는 해외에서도 상당히 논란이라고 한다. 구독자를 돈으로 사서 채널을 짧은 시간에 키운 후 성장한 유튜브를 바탕으로 자기 계발 및 돈 버는 법 강의를 시작하는 방식인데 솔직히 필자도 이 방법에 혹한다. 

요건 추후 약간 응용해서 직접 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마무리.

 

물론 사기꾼의 말을 듣고 정신 차려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위 언급된 사례들이 다 사기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사기와 영업 노하우 그 중간쯤 어딘가로 본다)

 

그들의 강의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인정한다.

 

이 글의 목적은 당신을 성공시켜주겠다는 말을 맹목적으로 믿지 말고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필자의 견해를 퍼뜨리기 위함이다.

자칭 주식 전문가가 전문가가 아니듯. 자칭 부동산 전문가가 전문가가 아니듯. 자칭 성공 전문가도 전문가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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