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영끌 5적 중 1위로 꼽히는 부동산 전문가 - 부읽남

레전후 2023. 2. 21. 17:10
반응형

부읽남 채널은 지금만큼 성장하기 전부터 필자가 구독 중이었고 부동산 관련 채널 중에서는 유일하게 구독했을 만큼 좋아했던 유튜버다. 준수한 외모와 좋은 목소리. 내용도 좋았다.

 

주로 부동산 경매 쪽을 다루었다고 하는데 필자가 경매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부동산과 관련된 법과 규제, 이슈 등을 정리해 주는 유튜버로 기억한다. 

 

그리고 천재 부류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최근 이슈가 된 신사임당(주피디), 자청 등과 같은 부류로 부읽남을 보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안다고 할까? 젊은 나이에 그걸 깨닫고 실천하여 지금의 위치를 이룬 것에 놀라움과 경의를 표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작년 말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되자 영끌 5적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부동상 상승 원툴 유튜버들 중 특히 2020년 ~ 2022년 집을 사라고 강하게 주장했던 사람들 중 순위를 매긴 것인데 이중 1위로 선정된 사람이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약칭 부읽남이다.

속삭이는 가스라이팅. 이게 그를 표현했던 수식어다.

 

부동산 유튜버답게 부동산 우상향론이 기본이었고 전세 살지 말고 집을 사라는 영상이 뜨면서 스타가 되었다.

 

최근 영끌 5적으로 욕을 먹으면서 가장 논란이었던 영상은 2년쯤 전 부트캠프라고 구독자 중 몇몇과 대화하면서 집을 사도록 도와주는(?) 콘텐츠였는데 그 중 한명에게 영끌로 평촌의 아파트를 매수하도록 한 일이었다.

지금 기준으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영끌 매수를 한 셈이 되어버려서 매수자 분의 인생이 무척 험난해졌는데..

매수는 본인 책임이지 부읽남이 무슨 잘못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필자가 누누히 글에서 언급하다시피 우리나라 국민들이 스스로 투자 결정을 못하고 유명인의 말에 휘둘리는 성향이 강하다.

주식 리딩방이 이렇게 활개치는 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듯 한데 이것만 봐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퇴사 7년만에 건설사를 인수한다고 하네요

 

최근 영상 화면

 

최근에는 부동산 상승론 유튜버 답지 않게 부동산 위기론 관련 영상이 많다.

물론 인터뷰 영상이다보니 최근 하락론자가 월등히 우세한 상황이라 당연해 보인다. 대세를 따르는 중이다.

 

어느 정도 초기 채널 성장 후 인터뷰 채널로 유지하는 것은 신사임당식 채널 성장 루트를 따르고 있다. 이건 그냥.. 정석인 것으로 보인다.

 

부읽남이 강남에 건물을 짓고 건설사를 인수할 정도의 성공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의 발언으로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돈을 모아서 그 돈으로 경매 투자를 하여 돈을 벌었다고 한다.

입사 7년만에 경매로 큰돈을 벌어 회사를 그만두고 전문 투자자 및 투자 교육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경매로 큰돈을 버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짧은 기간(약 3~5년?) 경매를 통하여 그가 말하는 수준의 경제적 부를 이루었다고 믿기는 솔직히 어렵다. 물론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어느 정도 돈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후술 할 그의 강의내용에 비추어 봤을 때 그가 말한 루트대로 타면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부동산이 주식처럼 단기간 대박을 치기 어렵고 돈의 회전이 느리기 때문이다.

 

그의 유료 강의를 수강했다는 후기 영상에서 힌트를 찾아보자.

 

부읽남 유료 강의의 핵심내용

 

여러분은 월급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네이버에서 대기업 대졸 신입 초임 연봉을 검색해 보면 2021년 기준으로 4130만 원, 탑 10 기업 기준 평균 4400만 원이라고 한다. 월 실수령액은 300쯤 되려나?

 

회사 다니면서 아무리 아껴 쓴다고 해도 1년에 2천만 원 이상 저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분이 악착같이 월급을 모아서 2억짜리 소형 빌라라도 하나 사려면 도대체 몇 년을 모아야 할까?

 

빌라는 전세가율이 낮기 때문에 50%로 잡고 전세 1억. 전월세 전환율 5%로 계산하면 월세로 연 500만 원을 받는다. 만약 경매를 통해 시가보다 30% 싸게 매입에 성공했다고 치고(이 정도면 초대박이다) 전세가율도 높여서 동일 시드머니로 연 1000만원을 월세로 받을 수 있다고 치자. 세금이나 각종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다 없다고 치고 최대한 좋게 좋게.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 1000만원 받아서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가?

회사 그만두고 싶은가?

 

누가 월급만으로 돈을 모아서 빌라를 사겠나. 부모 찬스에 대출까지 일으켜서 3배쯤 더 큰 시드머니로 굴렸다고 치자.

연 3,000만 원 수입. 회사 그만둘 수 있을까?

 

월세 수입이 목적이 아닌 매매 차익을 얻고자 경매로 싸게 낙찰받고 바로바로 제가격에 매도를 치면 어떻겠냐고?

시기와 주택 가격, 보유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실거주를 하지 않을 경우 양도차익의 40~50%가 세금으로 나간다.

싸게 낙찰받고 비싸게 팔기도 어렵거니와 수익 실현까지 긴 시간이 필요해서 기대만큼 수익을 얻기 어렵다. 

빌라는 솔직히 팔리면 다행이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경매를 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서가 고 수익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교육을 받으면 누가 부자가 될까?

 

위 사진 유튜버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본인의 인생에서 최악의 기간이 부읽남의 강의를 듣고 돈을 아끼기 위해 반지하 월세방에서 거지처럼 지내던 시절이라고 한다.

그렇게 아껴서 도대체 얼마가 아껴질 것이며.. 그 돈으로 빌라를 사서 월세 수입을 얻어보니 이걸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정답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을 필자가 무척 싫어하는 이유다.

각종 투자와 사업 노하우부터 자기 계발 등. 이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본인들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과장 아니고 진짜 모든 경제유튜버가 하는 말이다
시드머니를 근로소득으로 모아서
대박나는 투자를 해라
그런데 그게 실제로 가능할까?
그들이 여러분에게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싶은 여러분을 이용해서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경매 투자로 7년 만에 강남에 사옥을 짓고 건설사를 인수할 수 없다.

그가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돈을 벌고 싶은 일반인들을 이용하여 각종 사업 수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당신이 경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고 예상보다 훨씬 큰 수익이 가능하다'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그게 진짜 가능하다면 이런 글에 반박하고 다닐 이유가 없다. 그 방법이 알려지면 분명 본인에게 손해일 테니까.

 

저런 투자 교육을 받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솔직히 그걸 믿기는 어렵지만 몇 명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필자 같은 부정적 의견도 들어본 다음 본인이 판단하기 바란다.

 

저 위 화면의 유튜버는 부읽남처럼 저런 방법으로 부자가 될 수 있구나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듯 보였다.

그것도 큰 자산이라면 자산이 될 것이다.

 

이건 부읽남과는 무관하지만.. 

각종 부동산 유튜버들이 부동산을 찬양하며 집을 사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건설 업자들이 물건 팔아주면 커미션을 주겠다는 제안이 끝없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심지어 부동산 하락론자의 대명사인 라이트하우스도 본인에게 어떤 어떤 물건 팔아주면 몇 천씩 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진실은 알 수 없으나 분양 상당사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분양 영업도 시장이 크다 보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누군가의 선의를 무조건 믿지 말고 항상 의심하고 검증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문가를 검증해야 한다는 이 블로그의 목적이다.

 

필자 주관이 무척 강한 글이고 신처럼 사람의 속마음을 알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감안해 주었으면 좋겠다.

부읽남이 정말 진심으로.. 선의로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고 싶어서 유튜브 운영과 각종 부동산 교육을 진행했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경매는 참여자가 많아지면 낙찰률과 그에 따른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팩트.

 

일단 부읽남 본인은 현재 그걸 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남들에게는 그것을 하라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