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추적 60분 위기의 모아타운 방송. KBS가 굳이 조작까지 하면서 왜?

레전후 2024. 6. 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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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타운 이슈는 필자가 모아타운 추진 구역에 있다 보니 자주 찾아보는 이슈이다. 

 

사람의 생각은 모두 다르고 입장도 다르고, 주변인도 다르고 하다 보니 어떤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갈등은 당연한 것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돈이 걸린 문제인 만큼 서로 양보가 어렵고, 서로 솔직하게 상황 이야기 하는 것도 쉽지가 않은 것일 뿐. 상황을 과장하고 극단적인 입장을 취할수록 이익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게 이쪽 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개발은 이익이 크기 때문에 사실 모두가 이익이 되도록 충분히 세팅이 가능하다.

모든 갈등은 욕심 때문에 생긴다. 

 

 

모아타운 정책은 넷 상에서 좋은 소릴 듣기 어렵다.

 

일단 오세훈을 싫어하는 친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은 본인이 모아타운 추진지 소유주가 아니라면 무조건 반대할 것이다.

여기서 벌써 전국민의 절반이 반대다.

 

무주택자도 거의 반대할 것이다. 무주택자가 부동산 개발을 찬성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모아타운 대상지가 될 수 없는 지방 거주자 또는 서울 거주인 경우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반대할 것이다.

남이 잘되는 것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

 

위의 3가지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국민들이.. 전 국민의 최소 80%는 되려나?

이러니 긍정 의견을 보기 어려운 것.

 

대부분 반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상황이 본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사람들의 모아타운 부정 주장은 다소 허무맹랑하고 아예 모아타운이 뭔지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대화 자체가 어렵다. 

 

이해 관계가 있는 소수의 반대파와도 대화가 어렵다.

돈이 걸려있기 때문.

 

이런 와중에 공영방송인 KBS의 추적 60분에서 모아타운 비판 방송을 했다.

 

 

모아타운이 위기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나?

 

 

방송 내용은 선명하게 요약된다.

모아타운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투기세력이라는 것.

 

이와 관련하여 KBS 시청자 게시판에서 항의가 쏟아졌고 그 내용들을 보다가 문제 부분을 정리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주장은 추적60분 방송이 '고의성'을 가진 조작 방송이었다는 것이다.

 

많은 조작 내용 중 가장 치명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특정인에 대한 공격 부분이다.

추적60분은 삼전동 모아타운 하단 추진위원장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타겟 공격을 했기 때문에 내용 중 허위가 있다면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한 삼전동 하단 위원장의 해명 영상이 올라왔다. 볼만한 영상이다.
영상을 안볼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면.. 내용이 허위이고 자료 화면도 허위이며 PD는 이를 알고도 방송에 내보냈다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pMMV2upc0Bo

삼전벽해 채널

 

 

그는 모아타운 관련하여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대표성을 가진 인물을 투기 세력으로 몰아 모아타운 전체를 투기 세력 판으로 보이게 하려는 상당히 악질적인 의도가 보인다.

 

 

추적60분 방송 전체가 모아타운을 찬성하면 투기꾼에 외부세력, 모아타운에 반대하면 선한 피해자인 것으로 포장한 것은  역겨운 수준이다. 이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도 있어 가져와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MorxDzVrIjw

특히 신파를 비판한 부분이 아주 좋았다

 

 

모아타운 또는 재개발 사업의 경우 누구나 상식적으로 아는 것이.. 이런 개발 사업은 건물주와 빌라세대와의 갈등이 문제다. 오죽하면 모아타운 반대를 위한 연합체 이름이 건물주 연합이다. (지금은 이름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방송에선 편향 신파극을 해야 하는데 건물주를 피해자라고 등장시킬 수는 없으니 영세 상인이나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들을 보여주며 추진 측을 비판한다. 안타까운 한국 언론의 현실을 보여준다. 감.성.팔.이.

 

방송을 오체분시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대표적으로 지적된 몇 가지 사안을 추가해서 정리해 보면,

 

1.  도로 쪼개기는 모아타운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들에게는 법적으로 조합원 자격도 없다. 청산 때 비싸게 받을 목적이었을 텐데 서울시에서 이런 도로는 강제 수용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도로 쪼개기가 있으면 모아타운에서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추적60분 팀은 뻔히 알고 있음에도 도로 쪼개기가 마치 모아타운 추진의 문제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하고 있다. 도로 쪼개기가 생기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누가 봐도 추진 측인데 피해자임에도 공격까지 당하는 모양새다.

 

2. 신축 빌라를 보여주면서 왜 새 건물을 부수냐고 비판하는데.. 개발 유망지에는 신축 빌라가 계속 생긴다. 이 빌라들은 개발을 반대해 오던 건물주들이 만드는 것. 자신이 쪼개기 전에는 개발이 추진되는 것을 강력 반대해 왔을 것이다.

노후도가 70%에 육박하는 지역에서 신축 빌라들만 보여주며 멀쩡한 동네를 왜 개발하냐고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편향성을 보여주었다.

 

3. 역삼2동은 모아타운 추진위원장을 만나려는 장면이 나온 이후 반대파의 인터뷰를 내보냈다고 한다. 역삼 2동은 반대파 위원장이 있는 특이사항이 있는 동네다.

추적60분팀은 마치 모아타운 추진위원장이 투기세력 유입을 알고도 계속 진행하려는 것처럼 보이도록 고의적으로 조작하였다. 반대파를 추진측인 것처럼 연출 후 인터뷰한 것이다.

 

4. 일원동 대청마을은 오래전부터 개발을 추진하고 70% 가까운 개발 찬성 여론을 가진 지역인데 초기 모아타운 구청 공모방식에 동의율 조건이 없었다는 부분을 방송하며 마치 극소수의 찬성파 주장을 구청이 들어주는 것처럼 조작하였다.

주민설명회 때 어떤 아저씨가 웬 아줌마를 밀치다가 갑자기 자기가 넘어져서 죽은 척하는 쑈는.. 이런 장면은 도대체 왜 내보내는 것인지 유치했다.

 

5. 월계동 반대파가 50% 동의를 모아 구청에 제출했다고 하는 내용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혹시 토지 비율 50%라면 모르겠는데 주민 50% 반대표를 모았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이다.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구청과 인터뷰 화면으로 전환시키면서 질문 내용을 교묘하게 해서 반대파 50%는 기정사실처럼 보이도록 구성하였다.

 

6. 주민제안형 추진 설명회에서 왜 제안한 주민이 없냐고, 설명회를 왜 정비업체가 하냐고 방송에 나오는데.. 이건 위의 솔로몬 방송에서도 나오지만 그 인터뷰 주민이 제도 자체를 이해 못 하고 말한 것이다. 주민 제안형은 서울시나 구청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업체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세워서 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주민들 주도이고 동의도 많이 받아야 하는데 교묘하게 말장난 식으로 편집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모아타운 추진이 정비업체가 추진하는 투기적인 느낌을 주도록 장난질을 했다.

 

7.  추가 분담금이 없어서 개발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에겐 이것을 묻고 싶다. 추진을 해서 집값이 많이 올랐을 텐데 비싸게 팔고 옆동네 더 좋은 집을 구입하는 건 절대 안 되는 것이냐고.

물론 다른 사람에게 집을 팔라마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돈이 없으면 마치 집을 뺏기고 쫓겨나는 것처럼 묘사해 놨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지 않은가? 그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외지 투기꾼들이 비싸게 사줄 텐데.. 

 

이쯤에서..

 

개발 추진은 마치 노조 활동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일부 극단적이고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노조활동을 떠올리지 않길 바란다.)

누구는 고생해서 처우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데 누구는 뒤에서 그것을 욕하고 방해한다.

하지만 혜택은 모두가 받는다.

 

일부 오래된 단독주택이나 건물주의 경우 개발을 반대할 명분이 있다. 충분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반대 이유들이다.

 

문제는..

추적 60분은 이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갈등 구도를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마치 투기세력이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선량한 원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식의 신파쑈를 통한 조작 선동질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가 있는 사업장이 어딘가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당연히.

추적60분은 분위기 안 좋아지면 후속 방송을 통해 극단적인 일부 사례를 들면서 또 쑈질을 할 것이다. 그게 통하는 나라니까.

 

개발 추진지에 가면 상식적으로도 찬성 비율이 월등히 높고,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열악한 환경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모아타운제도 전체를 보면 반대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용하여 치졸한 조작질을 한 추적 60분 방송을 규탄한다. 

 

이런 조작 방송을 위해 모아타운 반대 연합회 등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일이다.

공영방송이 이렇게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방송을 내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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