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종목을 추천하지 않는 전문가

레전후 2023. 2. 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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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들어준 열심히 일하는 전문가들

주식 전문가 중 실제로 투자를 하고 있는것은 틀림없고 시장 상황과 테마, 각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빠듯하게 알고 있으면서 그 어떤 요구에도 종목 추천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특징을 하나쯤 더 얘기해보자면.. 별도의 유료 리딩도 하지 않는것?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찐 전문가들이 이런 경향을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전문가들의 경우 너무 당연해 보이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차트를 보여주면서 선을 긋고 이건 어떤 패턴이고 여기가 맥점이고 얼마면 사고 얼마면 팔고 이러면서 현란하게 혀를 굴리는 사람들이 인기도 좋고 주식을 잘하는 전문가처럼 보인다.

 

주식 중수 초입(?)까지의 사람들을 A 라고 하자.

 

대다수의 A들은 찐 전문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엄청난 내공에서 나오는지 알지 못하고 그래서 넌 얼마 벌었는데? 같은 질문을 하며 폄하하려 한다. 

찐 전문가들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를 벌었는지 이야기를 해줄리도 없고 이유도 없지만.. 설령 얼마 벌었소 라고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A들은 계좌를 까지 않는 전문가들은 실제 주식으로 벌지 못하고 책이나 강연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직접 투자가 아닌 주식 관련으로 돈을 번다면 리딩방 운영이 훨씬 큰 돈을 벌겠지만 욕도 많이 먹고 리스크가 크니 적당히 강연, 책, 유튜브 등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A들의 특징은 '내가 이제 주식에 감을 좀 잡았어' 라고 생각한다. 최근 돌아가는 핫한 이슈들은 알고 있고 차트도 좀 볼 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분산 투자를 혐오하고 레버리지를 크게 사용하며 자신에게 좀더 큰 시드머니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중수 초입쯔음에 있는 사람들이다.

 

필자가 A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 당신은 주식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에 놓여 있다고.

바로 지금 시드를 확 줄여서 소액투자로 실력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고.

 

만약 주식 방송 등을 보고 있는데 앞에서 떠드는 그 전문가가 종목을 찍어주며 추천을 하고 있다면,

그들에게는 계좌오픈을 요구해야 한다.

당연히 거짓으로 알려주겠지만 부담이라도 줘야한다. 애초에 신뢰해서도 안되지만.

 

여담이지만 그들의 수익률 계산법은 참으로 기묘한데,

한 종목에 몰빵해서 2배를 먹으면 수익률은 100%다.

그런데 두 종목에 나눠서 각각 2배가 오르면 계좌 총액은 몰빵 2배와 같지만 수익률은 200%라고 한다.

10종목에 넣어서 각각 2배가 오르면 계좌 수익률은 몰빵 2배와 같지만 수익률은 1000%가 되는 것이다.

물론 여러 종목 거래 후 손실이 난 종목은 아예 수익률 계산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한달에 최소 300% 수익률을 자신하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는 전문가들이 수백명이 난무하는 것이다.

하이리스크 종목에 '소액만 한번 넣어보세요.' 라고 한 후 그 종목이 오르면 최저가격부터 최고가격을 찍고 수익률을 계산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거래는 실제로 불가능하다. 

 

주식 전문가? 카테고리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이 생겨서 주저리주저리 써보았다.

찐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공자님 말씀같아서 그들의 한 말을 박제하는 의미가 없고, 현란한 전문가들의 수많은 전망은 듣고 있기가 힘들다보니 이걸 하나하나 박제하고 결과가 어땠는지 굳이 기록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었다.

 

일단 유명한 사람들부터 찾아다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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