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는 수천의 주식 전문가들 예상은 일단 접어두고..
메이저에서 뛰고 있는 증권사들의 2023년 증시 전망을 이쯤에서 한번 짚어보자.
코스피 예상 밴드는 그냥 무시하면 된다. 저런 건 도대체 왜 물어보는지도 의문이다.
기사 내용에 있는 인터뷰들의 내용은 대략 2023년 연초는 힘들다가 하반기 슬슬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으로 모아진다.
부동산 시장 예측들하고 은근 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기분 탓일까.
어찌 되었던 이 기사에서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증권사들이 선정한 2023년 유명업종 부분이다.
가장 많이 언급된 섹터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부담 없이 막던 질 만한 섹터들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2차 전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반도체를 찍은 증권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 된다.
저 기사 시점에 이미 반도체 수출 위기 전망이 나오던 때였고 최악의 반도체 실적과 암울한 2023년 전망들이 쏟아지던 시점인데 2023년 유망섹터에 반도체를 넣는다니..
그다음은 1월 주도섹터였던 로봇과 AI 관련 섹터가 단 한 곳도 유망섹터로 언급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뉴스들이 전부 로봇로봇.. AI 혁명을 이야기하면서 관련주들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떠드는 것을 생각하면 불과 한 달 전 그 어느 증권사 예측에서도 이쪽 분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다.
저 증권사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아직 1월이니 지켜보자고 할 만도 하다.
하지만.. 한 달 앞 유망업종도 예측하지 못하면서 1년을 예측한다니.. 대충 던져놓고 결과 나오면 끼워 맞춰서 변명하기 급급할게 벌써부터 훤히 보인다.
저 기사의 표를 보면서.. 필자가 뽑는 킬포는 키움증권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다.
이건 뭐.. 장난하자는 건가.
하락장에 안정적이고 상승장에 수익률이 크고 배당도 주는 종목을 선별해서 들어가라.. 는 주식 머저리의 조언을 듣는 기분이랄까. 그런 종목을 한번 찍어보시던지..
저런 기사들은 종종 나올 테니 그때마다 한번 보면서 예측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자.
아.. 마지막으로 기사의 제목 하나만 더 보고 가자.
그냥 뭐.. 개판이다.
이런 예상을 하는 전문가들은.. 그냥 없는 게 국민들에게 훨씬 더 나을 거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생각은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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