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가짜 새벽에 속지말라

레전후 2023. 1.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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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전망 뉴스를 보다가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멋진 문장인 '가짜새벽에 속지 말라'는 문장이 보여서 이에 대해 적어본다.

 

가까 새벽에 속지 말라고 한다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많이 나오는데 올해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더 크니 가짜 새벽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가짜새벽은 단어에서 느껴지는 뉘앙스 그대로 어둡다가 밝아지려고 하는 상태를 뜻한다.

 

현시점이 실제 경기침체 상태도 아니고, 경기침체 '논란'이 나온게 이제 3~4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무슨 어둠이 있었다고 벌써 새벽 타령인가 싶다.

오랜 어둠 상태에서나 나올법한 말인데 지금은 너무 빠르다는게 필자 생각이다.

 

있어 보이는 말을 아무렇게나 생각 없이 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항상 이런 멘트들을 보면 여기저기 빠져나갈 구멍을 수없이 만들어놓아서 말 자체가 하나마나한 소리다. 이럴 가능성보다 저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다른 의견도 그럴듯해 보이고 이런 의견은 조심할 필요가 있고.. 같은 횡설수설.

 

근 10년 꾸준한 성장 이전에 가장 큰 어둠이 있었다면 아마 2008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3~4년간 지속된 경기침체 기간일 것이다.

 

이때도 꾸준히 가짜새벽 논란이 있었다.

 

그리스가 죽느냐 사느냐 했던 당시

 

기사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오자 각종 정책효과로 시중에 유동성이 쏟아졌는데 이때 상승장이 이어지자 위기는 끝났다는 낙관론이 우세했다고 한다.

이때 당시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뉴욕 타임스에 '가짜 새벽에 속지 마라'는 기고를 써서 저 멘트가 유명해졌다.

기사 시점인 2012년에 위기가 끝났나? 하며 모두가 기대에 차있을 때 그리스 문제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기 시작하자 한 달간 급격하게 증시가 빠지는 등 대혼란이 왔다.

그러자 전세계 언론들이 이번에도 가짜 새벽이었나!! 하면서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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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대충 결과를 알고 있으니 바로 결과를 이야기하자면..

 

저 기사 시점(2012년 5월)은 진짜 새벽이다.

 

근데 그 어떤 위기도 유동성 공급에는 당해내지 못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를 보아서 최근 증시에 들어온 사람들도 다 공감할 것이다.

 

미증시 월봉차트

 

위의 차트는 S&P500 지수 월봉인데 링크 기사 시점이 화살표 지점이다.

 

급격한 증시 폭락이 진정되고 경제위기도 조금씩 회복되는 시점이었는데 한 달 정도 주가지수가 밀리자 가짜새벽이었나!! 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딱 그 이후 10년간 대 호황을 맞는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이 저녁이냐 밤이냐 새벽이냐 이런 것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지나고 보면 어처구니없는 바보 같은 소리를 쏟아내었다는 것이다. 

최대한 멋있는 문구를 써가면서, 뭔가 있어 보이는 표현으로 간지 나게 이야기하지만 지나고 보면 헛소리인 경우가 정말 정말 많다.

 

여러분은 저당 시 누가 진짜새벽이라고 주장했고 누가 가짜새벽이라고 주장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블로그의 목적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어쩌다 맞으면 꼴사나울 정도로 나대고 틀리면 은근슬쩍 말 바꾸며 반성 없이 전문가인척 나대는 자들을 걸러내야 한다.

 

가짜 전문가에 속지 마라.

 

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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