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스토리

교권 무너짐 현상. 해결 방안은 있는가

레전후 2023. 7. 21. 14:26
반응형

요 며칠 서이초 교사 자살 사건 이후로 교권 무너짐 현상에 대해서 논란이 무척 크다.

 

일부 진영에서는 학생인권조례로 대표되는 학생 중심의 교육 분위기가 교권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하고..

일부 진영에서는 갑질하는 부모가 문제지 학생인권조례가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필자는 전자의 이유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갑질하는 부모가 생기는 것도 학생인권 타령하며 교사 알기를 우습게 아는 사회적 분위기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기 때문이다. 문제 학생의 부모가 난리를 치면 그 학생을 전학 보내버리던지 퇴학을 시켜버릴 수 있는 학교 분위기이고,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해도 당신과 당신 자녀가 문제라고 답변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학부모 갑질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사실 지금 나오는 교권 붕괴 문제는 필자의 생활에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필자의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매일 학교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명의 아이가 있는데 우리 아들은 그 아이를 '미ㅊ놈'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아이의 이름은 모른다.

 

그 ㅁㅊㄴ은 괜히 지나가다가 다른애의 뺨을 때린다거나 수업시간에 소리를 지르고 선생님에게 욕을 한다고 한다.

그 반의 모든 학생들이 그 ㅁㅊㄴ을 싫어하는데 별다른 손을 쓰지 못한다고 한다.

 

처음에 필자는 "아니.. 그걸 선생님이 가만 놔둔다고?" 라는 의문이 있었고 도대체 학교는 그런 애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뭐를 하는가? 에 대해 매우 불만이 있었다. 이래서 애들을 강남으로 보내야 하나?라는 생각도 더 강해진 계기이다.

 

그러던 중 이번 교사 자살 사건을 접하게 되었고 관련하여 자료를 찾아보던 중 아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vuXs-3iIVo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오은영 박사님

 

설마 그 ㅁㅊㄴ이 저정도는 아니겠지 싶긴 한데.. 저 영상은 필자에게 몇 가지 충격을 주었다.

 

첫째는 문제가 있는 아이는 부모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어왔었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저런 아이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위 영상의 부모는 멀쩡해 보인다.

 

둘째는 학교가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잘 보이는 것이다. 교사 및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저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

 

핫한 주제이니만큼 즐겨보던 삼프로TV에서도 이 주제를 다뤘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5N56Alakk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적나라하게 설명해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현재 대한민국의 노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여러 영상을 봤는데 대략 10년 전부터 시작된 현상이라는 게 현업 선생님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주변에 자녀를 키우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마 많이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뭔가 급격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도대체 10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11년에 경기도, 2012년 서울시에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교권 붕괴는 부모라면 오래전부터 체감하고 있었겠지만.. 이슈가 크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작년까지는 쉬쉬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작년까지는 교권 붕괴 관련 이슈가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거의 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많이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n2e0vCM6Q 

PD 수첩이?

 

왠일로 PD 수첩이 괜찮은 주제를 다뤘다. 댓글 반응도 좋다.

 

영상 보다가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오랜만에 했다. 대한민국 교육현장이.. 정말 이지경이라고?

총체적인 문제다. 교권뿐만 아니라 사법기관도 제정신이 아니다. 학생을 혼내면 아동학대범이 된다.

사법기관이 머저리같은 결정을 자꾸 내리니 교육현장이 위축되고 무너지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어찌 되었던..

이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당장 내일부터 1) 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하고, 2) 문제 아동들을 따로 모아서 특수학교로 보내버리고 3) 말도 안 되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문제 부모에 대해 업무방해나 무고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극단적인가?

 

그렇다면 저렇게 하지 않고 붕괴된 교권과 비상식적인 지금의 분위기를 바꿀 좋은 방안이 있을까?

반응형